고기에 400번 칼집?! 김해 장유 ‘눈꽃을 그리다’ 솔직 후기

2025. 5. 12.

by. 하루하루 소복소복

김해 장유 신문동, 대청천 산책로 인근에 삼겹살 전문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즘 삼겹살집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지만, 지인에게 "고기 위에 400번 칼집을 넣는 곳이 있다"얘기를 듣고 호기심에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눈꽃을 그리다 김해신문점'입니다.

직접 가서 먹고 느낀점은, 그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고기 맛이나 서비스 철학까지 다 갖춘 진짜 괜찮은 고깃집이란 사실입니다.

‘눈꽃을 그리다’는 김해시 장유로 334번길 30, 경동리인뷰 2차 상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청천과 맞닿아 있어서 식사 전후에 산책하기 좋은 위치예요.
상가 지하/지상 주차장도 마련이 잘 되어있어 차량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저녁 6시경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만석이더군요.
연락처를 남긴 뒤 인근 대청천을 산책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리가 나자 사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펼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마늘, 부추, 깨까지 전부 국산 재료를 쓴다는 문구였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적게 벌더라도 손님이 믿고 드실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식자재 하나하나에서 철학이 느껴졌습니다.

대표 메뉴인 눈꽃삼겹살은 사장님이 직접 고기 한 장 한 장에 400번의 칼집을 넣어서 준비하셨어요.
바짝 익혀도 전혀 질기지 않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살아 있었습니다.
일반 삼겹살에 비해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불필요한 기름이 적절히 빠져 담백했습니다.

함께 나오는 부추무침, 쌈채소, 계란찜, 콩나물무침 등 기본찬도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계란찜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이게 또 맛있네요.
셀프바에서는 쌈 채소, 부추무침, 콩나물, 마늘, 양파절임 등 얼마든지 추가로 드실 수가 있도록 준비해 두셨어요.

매장은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가족 단위나 회식 자리로도 좋습니다.
사장님께서 고기 한 판 정도는 직접 구워주시네요.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위생도 신경 쓰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눈꽃을 그리다 김해신문점’은 겉보기에는 흔한 삼겹살집처럼 보일 수 있지만, 400번 칼집이라는 정성과, 국산 재료에 대한 사장님의 철학, 고객 입장을 배려한 친절한 응대,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두 갖춘 삼겹살 맛집입니다.

김해 장유에서 진짜 맛있는 삼겹살집을 찾으셨다면, 이곳에 가보시길 바래요.

저도 밥 하기 싫은 날이나 고기 생각날 때 재방문해야겠어요.
다음엔 포장 밀키트도 구매해서 먹어보고 이야기 전할게요.

티스토리툴바